전국대회 세부일정(경기시간, 훈련시간 포함)이 일찍 공지되어야 하는 10가지 이유

1. 본교는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여중부 공기권총 전국대회에 가장 많이 출전을 하였습니다.
지난 3년이 넘도록 가장 많이 출전한 여중부 사격팀의 지도교사로서의 애로점이니 충분히 고려하실만합니다.

2. 대회 세부일정 확정 이후에 사격부 지도교사 또는 지도자로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기에 업무 추진을 위한 시일 확보가 필요합니다.
※ 익월 월중계획 수립, 숙박 및 출전일정 계획 수립, 참가신청서(학교장확인서) 수정 및 내부결재, 출석처리 내부결재, 대회출전비 품의, 교과수업 교환, 학생의 수업 또는 수행평가 결손 보완 등
최근 치러진 3개의 전국대회(회장기,대구광역시장배,봉황기)의 경우, 대회 시작일로부터 평균 11.7일 이전에 공지가 되었으며, 경기시간과 훈련시간은 대회 시작 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공지가 되었었기에 대회 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업무를 추진하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3.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가급적 전국대회 출전을 많이 하고자 노력을 해왔으며, 잦은 대회 출전으로 인해 학교로부터 출장비, 출전비 등과 관련하여 적지 않은 압박과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만약 대회 세부일정이 일찍 공지가 된다면 운영의 묘를 살려서 그러한 압박과 부담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4. 본교는 인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대부분의 경기 장소와는 주로 거리가 멀기에 공식훈련 시간에 따라 출전 일수를 조정하게 됩니다. 또한 출전 계획이 정해져야 위와 같은 대회 출전에 따른 사전 업무 추진이 가능합니다.

5. 본교는 부서별 월중계획을 이전 달 중순경에 교무부로 제출해야 합니다. 7, 8월 계획은 지난 6.14(금)까지 제출을 했어야 합니다. 매번 월중계획, 주간계획을 제출하고 나중에 수정해서 알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여러 사람들이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6. 중학생은 고등부 이상의 선수들과 달리 중도 탈락이나 추가 가입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상황의 변수가 많습니다. 또한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친구관계, 가족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상담이 다반사이며, 대회 출전 계획이 미리 정해지면 이러한 학생선수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7. 얼마 전, 학생과 학부모가 본교 지도자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비행기표 예약 때문에 그러는데요, 7월말이나 8월초에 가족여행을 가도 괜찮을까요?”
지도자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대회 세부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학생선수뿐만 아니라 지도교사와 지도자도 하계방학 중 유휴시간을 미리 알 수 있어야 가족행사나 기타 여러 가지 일들을 수월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중학생은 아직 선수로서의 확실한 길을 가고 있지 않기에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훈련이나 대회 출전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원하고 있습니다.

8. 한 해에 치러질 전국대회 기본 일정과 대회 장소가 매년 초에 미리 정해짐에도 불구하고, 각 대회의 참가 신청과 세부일정 공지가 늦어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세부일정 공지를 부득이 늦출 이유가 없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기를 종전보다 2~3주 정도만 앞당겨 주시면 대회 출전 등의 업무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9. 본교는 우수선수 조기 발굴을 위해 방학 때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격훈련을 추진해 왔습니다. 저희 입장에서 하계방학 기간은 결코 길지 않으며, 여러 가지 이유로 하여 사전에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10. 저는 사격인이 아닙니다.
저는 대한사격연맹의 업무 추진 능력이 매우 훌륭하고 운영에 있어서도 최선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전국대회 세부일정(경기시간, 훈련시간 포함)을 되도록 일찍 공지함으로써 사격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중학교 학생선수들과 가족들, 지도교사, 지도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도움을 주시게 될 것입니다.

현재 대한사격연맹 홈페이지에서 검색 가능한 게시글을 찾아 정리해보니
2016년 2월부터 현재까지의 대회 중 4개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27개 전국사격대회에서는
대회 시작일로부터 평균 12.3일 이전에 경기일자(날짜)가 공지되었으며
이 중에서도 8개 대회만이 경기날짜 안내 시 경기시간과 훈련시간이 함께 공지되었고
나머지 19개 대회는 대회 시작 일에 임박하여 경기시간과 훈련시간이 공지되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운영은 대한사격연맹 입장에서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겠으나, 중학교 학생선수를 맡고 있는 지도교사와 지도자 입장에서는 늘 급한 업무 추진과 함께 적잖은 스트레스가 되어왔습니다.

제45회 중고연맹회장기 사격대회 참가 신청 기한이 7.10(수)까지이니 대회 세부일정이 이미 7.10(수) 이후에 공지될 것은 이미 기정 사실화 되어 있습니다.
2019 한화회장배 개최 안내 공문은 5.25(토)에 공지되었으나 신청기간이 5.22(수)부터였던 날짜의 순서상의 오류가 있었고, 대회 시작 일로부터 16일 이전에 경기일자가 공지되었으나 경기시간은 뒤늦게, 그리고 훈련시간은 대회 시작 일에 임박하여 공지가 되었습니다.
제14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제48회 문화체육부장관기 두 대회는 아직까지도 개최 안내 공문조차 시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 10가지의 이유로 인해
중학교 지도교사인 저는 마음이 더 급해져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여러 차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으나 적절한 답변이나 개선의 노력이 없으신 데는 또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시리라 봅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저는 사격인이 아니며, 언제라도 사격부 업무를 그만두면 잊혀질 중학교 사격부 지도교사입니다.
대한사격연맹에서는 제 의견을 참고하시고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검토를 해주시면 고맙겠으며, 여기 자유게시판이나 저에게 개인적인 답변은 주시지는 않아도 됩니다.

그보다는 중학교 학생선수를 맡고 있는 여러 사격인들의 의견을 수렴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