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한사격연맹 회장기 전국 사격대회가 충청북도 청원군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자라나는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에게 사격 체험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레이저 사격장 운영은 대한사격연맹 주관, 충북사격연맹의 후원으로 지난 23일부터 시작돼, 오는 29일까지 7일간 계속된다.

지난 23일, 충북종합사격장 내 위치한 '레이저 사격장'에서 스크린 사격 체험에 참가한 학생 대부분은 "재밌어요."를 연발하며 사격 스포츠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스크린 사격’은 화면 속 과녁에 실탄 대신 레이저 총을 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격 스포츠를 체험 할 수 있으며, 음향 시설이 구현되어 있어 실제로 총을 쏘는 것과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체험에 참여한 사천초등학교 5학년 연성진 학생은 "평소 사격선수들을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체험을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고, 집중한 결과 9.9점의 기록이 나와서 짜릿했다."고 말했다.

스크린 사격과 같은 가상 게임은 심리, 사회, 정신적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도전 정신 고취, 승리감과 성취감, 스트레스 해소, 불안과 긴장감 해소, 긍정적 대인관계, 사회성, 협동심 향상은 물론 우울감 감소로 인한 정서 안정, 자아실현, 몰입감, 자기만족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사)대한사격연맹 조정희 부회장은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등에서 스크린 사격교실을 활용하면 진종오, 김장미와 같은 국가대표를 어릴 때부터 키울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초등학생들의 사격 체험 필요성을 피력했다. 어린 시절부터 사격 스포츠에 흥미를 가져 취미로 생활화한 이후 선수반에서 규칙을 체득하면 지구력,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